가볍게 시작했다가 멘탈 터진 테란 골라 키우기 헬모드 후기
유즈맵에서 테란 골라 키우기를 했는데 게임이 길게 이어지는 바람에 1시간이 넘게 플레이했습니다. 보통의 유즈맵이 20~30분이면 끝나는 걸 감안하면 이번 테골키 유즈맵은 거의 2~3배가 길어지면서 새벽 늦게까지 밤을 새며 게임하게 됐습니다. 그렇다면 이 긴 시간 동안 어떤 여정이 있었는지 하나씩 풀어보겠습니다.
게임을 시작하면서 테란 유닛을 선택할 수 있게 시민 1기가 주어졌습니다. 옆에 배틀크루저가 있어 순간적으로 배틀을 키우고 싶었지만 방장이 마린을 선택하라고 해서 일단은 마린을 먼저 선택했습니다.
건물 쪽을 한 번 살펴보니 배럭, 팩토리, 스타포트, 엔지니어링 베이가 차례대로 배치되어 있습니다. 엔베 옆에는 아머리도 있어서 돈이 모이면 언제든지 유닛을 생산하거나 업그레이드를 할 수 있습니다.
시민으로 선택한 마린으로 저그 병력을 잡기 시작했습니다. 방장과 단둘이서 진행했기 때문에 초반에는 방업보다 공업을 빠르게 눌러서 적 유닛을 제거하는 것에 중점을 두었습니다.
계속해서 저그 유닛을 제거하면서 돈이 쌓이자 이번에는 마린보다 사거리가 더 긴 고스트를 생산했습니다.
여기는 본진 필드 뒤쪽에 있는 건물인데 돈이 10,000원 이상 모인 상태에서 생산한 유닛을 1기 보내면 영웅 유닛으로 변환됩니다.
영웅 고스트를 모아 학익진 형태로 배치하고 커널 주변으로 나오는 저그 유닛들을 잡고 있습니다. 이렇게 시간을 투자하며 유닛을 잡다 보면 돈을 많이 모을 수 있습니다.
5시 방향으로 적진 깊숙이 들어가니 인페스티드 커맨드 센터가 보입니다. 하지만 당황할 것 없이 다른 건물처럼 깨주면 됩니다. 단, 주의할 점은 건물이 파괴된 직후에는 유닛이 갑자기 많이 나올 수 있습니다.
5시 라인까지 깔끔하게 정리한 뒤 이온 포 근처까지 왔습니다. 방장이 맵 곳곳에 숨어 있는 크리스탈과 사이오닉 방출기를 구해왔는데 이를 위치에 맞게 SCV로 비콘에 보내면 미사일이 발사되어 감염된 커맨드 센터를 파괴합니다.
미사일이 날아간 후에도 발전소가 남아 있었는데 방장이 발전소를 파괴하면서 프로토스와의 본격적인 교전이 시작되었습니다.
방장이 적극적으로 나서며 업그레이드를 충분히 해둔 영웅 레이스로 프로토스와 교전하는 상황에서 적 병력 규모가 워낙 커서 화면에 미사일이 가득 차고 있습니다.
11시와 12시 지역을 정리한 뒤 영웅 고스트로 한 번 전진을 시도했으나 아칸이 워낙 거세게 공격하는 바람에 유닛을 바로 후퇴시킵니다.
후퇴한 것도 잠시, 어느새 거의 최종 지점까지 도달했고 방장이 영웅 레이스로 짤짤이 공격을 이어가자 토스 병력들이 제대로 힘을 쓰지 못하고 밀리고 있습니다.
언덕을 뚫고 올라가자 파란 빌딩처럼 우뚝 솟은 젤나가 사원이 보였는데 이 건물을 파괴하면 사미르 듀란과 그의 여러 환영이 함께 등장합니다.
듀란의 환영이 여럿 등장하자 영웅 유닛들이 몰려들어 공격을 퍼붓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종 보스 주변에 나타나는 환영인 만큼 쉽게 쓰러지지 않습니다.
그래도 영웅 유닛들로 끝까지 필사적으로 밀어붙인 끝에 사미르 듀란의 체력을 빨피까지 깎아냈습니다.
최종 보스인 사미르 듀란을 처치하자 긴 여정이었던 테란 골라 키우기 게임을 깰 수 있었습니다. 비록 1시간이 넘는 긴 플레이였지만 방장과 단둘이 진행하면서 무려 새벽 3시까지 빠져들 수 있었던 스릴 있는 유즈맵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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