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고 안나가는 테란 본진에 해처리 지어서 나가게 만들기
투혼에서 저그로 테란전을 했는데 상대가 게임을 바로 나가지 않고 끝까지 버티려고 해서 화끈하게 적 본진에 해처리를 지었더니 결국 바로 나갔습니다. 해처리를 적 본진에 짓는 것은 일종의 마패인데 상대의 멘탈을 무너뜨려 게임을 나가게 만들 수 있는 심리적 전술이기도 합니다. 게임이 후반 하이브 운영까지 이어지며 저글링과 울트라 조합으로 거세게 밀어붙여 11시에 있던 테란 본진 건물을 띄우게 했습니다. 스타를 할 때 일반적으로 본진만 남게 되면 바로 게임을 나가는 경우가 많은데 이번 테란은 끝까지 나가지 않고 버텼습니다. 테란이 건물로 시간을 버는 사이 남은 벌처 1마리로 1시 앞마당 해처리를 간지럽히듯 공격하고 있습니다. 크게 의미 없긴 하지만 저그 입장에서는 공격받으면 계속 알람이 뜨기 때문에 빨리 제거해야 합니다. 근처에 있던 저글링 여러 기를 벌처 주변으로 보내려 하고 있습니다. 발업과 아드레날린 업그레이드가 되어 있기 때문에 저글링이 도착하면 벌처 1기를 빠르게 없앨 수 있습니다. 저글링으로 벌처를 제거했습니다. 이러면 테란의 남은 유닛이 거의 없는데 아직도 끝까지 버티면서 나갈 기미가 좀처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벌처가 잡히더니 이번에는 테란이 SCV 1기를 컨트롤하고 있어서 남은 저글링으로 조금의 여유도 주지 않고 SCV를 공격했습니다. SCV마저 잡히면서 테란이 컨트롤할 유닛은 더 줄어들게 되었습니다. 이제 승산이 더 이상 없는데도 여전히 테란은 계속 게임을 버티면서 시간을 끌려고 하고 있습니다. SCV가 잡혀서 끝난 줄 알았는데 테란이 구석에 꽁꽁 숨겨 두었던 사이언스 베슬을 가지고 뭉친 뮤탈 사이에 이레디에이트를 걸었습니다. 지금 정도의 분위기면 유닛이 다 잡혀도 건물이 깨질 때까지 안 나갈 것 같습니다. 하도 안 나가서 테란 본진에 해처리 2기를 지으며 과감히 마패를 했더니 이를 테란이 봤는지 바로 게임에서 나가 승리했습니다. 테란도 자신의 본진에 해처리가 지어지는 것까지는 전혀 예상을 못했는지 심리적 대미지를 받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