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그에게 4가스는 없다. 이영호 vs 마재윤 매치포인트 리플레이
이영호 선수와 마재윤 선수가 매치포인트에서 12시와 6시를 두고 치열한 경기를 펼친 적이 있습니다. 당시 이영호 선수는 갓 모드로 한창 전성기를 달리고 있었고 마재윤 선수도 사건이 터지기 전까지 저그를 대표하는 선수였습니다. 지금 봐도 상당히 수준이 높은 경기인데 어떤 경기가 펼쳐졌는지 같이 보겠습니다. 7시에서 시작한 마재윤 선수가 앞마당 멀티 후 스포닝 풀과 익스트랙터를 올리며 2해처리 빌드를 타고 있습니다. 매치포인트는 앞마당에 언덕이 있어서 3해처리가 유행하던 당시에도 2해처리 빌드가 정석이었습니다. 이영호 선수는 평소 자신이 가장 즐겨 하던 1배럭 더블 빌드로 시작하고 있습니다. 미네랄 필드 옆에 서플라이 디팟을 추가 건설하고 있는데 저글링 난입을 막기 위한 심시티로 보시면 됩니다. 배럭 더블 후 빠르게 엔지니어링 베이를 올려 공업을 누른 이영호 선수인데 매치포인트는 러시 거리가 멀기 때문에 업마린 빌드를 하면서 터렛만 잘 두르면 뮤탈을 안정적으로 막을 수 있습니다. 마재윤 선수가 6뮤탈을 모아 테란 본진으로 압박을 가는데 이영호 선수가 마린, 메딕을 적절하게 배치해 큰 피해 없이 수비를 해내고 있습니다. 본진에서 뮤탈이 압박을 계속하자 이영호 선수가 마린, 메딕을 전진시켜 역으로 저그한테 압박하기 시작합니다. 마린, 메딕이 본진을 벗어나 센터를 지나가면 저그는 뮤탈을 수비적으로 배치해야 합니다. 전진시킨 마린, 메딕 부대로 저그의 앞마당까지 도착했는데 마재윤 선수가 뮤탈을 잘 빼두어서 테란의 병력을 제거하고 앞마당 멀티를 방어합니다. 하지만 이영호 선수가 미리 빼놨던 마린 2기로 11시 가스 멀티 드론을 견제하면서 경기 분위기는 테란 쪽으로 급속도로 기울기 시작합니다. 이후 마재윤 선수가 뮤탈리스크 견제를 다시 한 번 시도하려고 하지만 베슬의 이레디에이트가 뭉친 뮤탈리스크에 걸리면서 이마저도 차단됩니다. 병력을 갖추자 이영호 선수가 한 방 타이밍을 치고 나왔는데 마재윤 선수가 저글링, 뮤탈리스크, 러커를 잘 컨트롤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