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호 vs 마재윤 투혼 경기 – 초반 8배럭 반올인 빌드 분석

이 경기는 이영호 선수가 당시 화제가 되었던 이제동 선수와의 MSL 결승전 '정전록'을 앞두고 대회 당일 마재윤 선수와 연습했던 경기입니다. 리플을 보면 이영호 선수 특유의 날카로운 8배럭 압박과 최적화 운영이 나오는데 테란이 어떤 식으로 저그를 압박하는지 분석하겠습니다.




11시에서 미네랄을 캐는 드론 5기
11시 스타팅에서 시작한 마재윤 선수가 드론으로 미네랄을 캐고 있습니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투혼 1.3 버전의 경우 맨 위에서 두 번째 미네랄이 드론으로 부스팅이 되는데 여기를 바로 캐지 않아 초반 스포닝 풀 타이밍이 살짝 늦어졌습니다.


1시 앞마당 입구에서 배럭을 건설하는 SCV
앞마당 입구 쪽에 8배럭을 올리며 먼저 검을 빼는 이영호 선수입니다. 이영호 선수는 1배럭 더블을 자주 사용하지만 변칙적으로 8배럭 빌드도 가끔씩 사용합니다.



1시 앞마당 입구에서 마린과 마주친 드론
이영호 선수의 마린이 이동하는 모습을 드론 정찰을 통해 마재윤 선수가 확인합니다. 12앞을 했기 때문에 빌드에서 밀리긴 하지만 드론 컨트롤을 잘한다면 피해를 줄일 수 있습니다.



11시 앞마당 입구에 대기한 드론 4기와 이동하는 SCV 1기
드론이 앞마당 입구까지 나와서 SCV와 마린이 접근하지 못하게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드론 숫자가 부족하기 때문에 마재윤 선수는 미네랄 채취를 포기하더라도 본진에 있는 드론을 더 데리고 와야 합니다.



11시 앞마당 입구 밖에서 마린 1기를 뒤쫓는 드론 4기
마린이 오는 동선을 미리 예측해서 드론 4기가 나가 있었지만 타이밍이 어긋나서 마린을 끊어주는 데 실패합니다. 이러면 이영호 선수의 마린이 합쳐지기 때문에 저그가 피해를 볼 수밖에 없습니다.



드론을 공격하는 마린 3기와 SCV 1기
마린 3기와 SCV 1기로 드론을 3기까지 커트한 테란이 계속 드론을 공격하고 있습니다. 마린이 잡히지 않은 상황에서 이 정도 피해면 저그가 게임을 뒤집기 상당히 힘들어집니다.


11시 앞마당 해처리를 사격 중인 마린 4기가 있는 벙커
벙커까지 완성된 테란이 4마린으로 해처리를 집중 사격하고 있습니다. 저그가 이 상황을 벗어나려면 추가 저글링을 쥐어짜듯 찍어야 해서 경기는 점점 더 어려워집니다.



벙커를 공격하는 저글링과 드론
추가 저글링을 찍은 마재윤 선수가 드론까지 대동해서 벙커를 파괴하는 데 성공하지만 테란과 일꾼 수가 3배나 차이 나기 때문에 이어지는 테란의 압박에 한 번에 밀릴 수 있습니다.



11시 앞마당 입구에서 SCV와 마린을 뒤쫓는 저글링
벙커가 파괴되자 이영호 선수가 재빨리 SCV와 마린을 빼고 있고 이를 마재윤 선수가 저글링으로 뒤쫓고 있습니다.



11시에서 미네랄을 채취하는 드론 5기
마재윤 선수의 본진을 보니 드론이 5기가 보입니다. 앞마당에 1기가 따로 캐고 있지만 일꾼이 총 6기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보릿고개가 떠오를 정도입니다.



1시에서 유닛을 생산하는 배럭 2기
8배럭 빌드로 드론을 많이 줄인 이영호 선수가 앞마당 멀티 대신 공격적인 2배럭 빌드를 통해 저그에게 더욱 거세게 압박을 이어갑니다.



마린, 메딕, 파이어뱃 병력 진출을 정찰하는 바다 위 오버로드
2배럭 아카데미 빌드에서 1메딕, 1파이어뱃이 추가되자마자 이영호 선수가 진출합니다. 마재윤 선수는 오버로드를 통해 병력 진출을 확인했기 때문에 빨리 성큰 콜로니를 지어야 합니다.



11시 앞마당에서 성큰 콜로니 3기와 대치하는 마린, 메딕, 파이어뱃 부대
성큰이 지어진 것을 보고 이영호 선수가 크립 주변에서 바이오닉 병력을 넓게 펼칩니다. 이렇게 병력을 퍼뜨리면 저그는 성큰을 지었어도 계속 긴장할 수밖에 없습니다.


11시에서 스파이어를 건설하는 저그
마재윤 선수가 스파이어를 짓는데 대략 7분 20초 정도에 지었습니다. 보통 2해처리 뮤탈이 5분 45초에서 50초 사이에 뜨는 것을 감안하면 저그가 초반에 피해가 막심했던 것을 보여줍니다.



성큰 콜로니를 공격하는 마린, 메딕 파이어뱃 부대
그러는 사이 테란이 바이오닉 병력이 쌓이자 성큰 콜로니를 공격합니다. 마린이 1부대가 넘고 메딕도 4기나 있어서 성큰 4기는 무난히 뚫을 수 있습니다.



성큰 콜로니를 파괴하는 마린, 메딕, 파이어뱃 부대
바이오닉 부대가 앞에 있던 성큰 라인을 부수면서 이영호 선수가 승리했습니다. 저그와 테란의 위치가 대각선이면 불리해질 수 있음에도 이영호 선수는 과감히 8배럭 빌드를 선택하는 심리전을 통해 본좌 마재윤 선수를 압박하면서 동시에 특유의 최적화 운영을 경기에서 보여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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