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장의 후반을 노린다. 테란의 수송선 드랍쉽

스타크래프트 테란의 드랍쉽은 유닛을 수송해 주는 유닛으로 상대를 쉽게 견제할 수 있게 도와주는 유닛이다. 게임 중에 드랍쉽을 통해서 상대의 빈틈을 파고드는데 성공하게 되면 불리했던 게임도 유리하게 변화를 만들어줄 수 있어서 이 유닛을 얼마나 잘 활용하냐에 따라서 테란이라는 종족은 게임의 승패가 많이 갈리기도 한다.


테란 드랍쉽



드랍쉽은 스타포트에서 컨트롤 타워를 연결하면 미네랄 100 가스 100원에 생산할 수 있는 유닛으로 크게 비싼 가격은 아니지만 많이 뽑으려고 하면 가스가 100이라는 점은 부담이 될 수도 있는 가격이라 한 번에 많이 뽑기에는 가스가 부족할 수 있다. 하지만 이동 스피드나 견제의 효율성을 고려했을 때는 가격 값은 충분히 하는 유닛으로 scv나 바이오닉을 태울 경우 8마리를 태울 수 있고 메카닉의 경우 벌처와 골리앗은 4기씩 탱크는 2기를 태울 수 있다.

종족별로 드랍쉽에 유닛을 태우는 경우를 살펴보면 보통 저그전에서는 바이오닉을 태우고 토스전에서는 벌처와 탱크 위주로 태우는데 4벌처만 따로 태우거나 2벌처, 1탱크 혹은 2탱크만 따로 태우면서 벌처와 같이 이동하는 전술로 견제를 하기도 한다. 테테전에서도 토스전처럼 드랍쉽에 2탱크를 태우면서 벌처로 이동하는 전술 플레이가 나오기도 하지만 정면에서 탱크 라인을 잘 잡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대부분 4벌처 드랍을 통해서 멀티 견제를 많이 한다.

종족별로 유닛을 상황에 맞게 태우고 드랍쉽을 이동할 때 빈틈을 잘 파고 들어야 하는데 아무 타이밍에 들어가는 것보다는 상대한테 정면에서 멀티태스킹을 걸고 하는 것이 좋다. 단독으로 드랍쉽을 이동시켜 견제를 하기보다는 전장에서 주력 병력으로 상대의 시선을 끌면서 동시에 상대의 측면이나 후방을 견제하려고 하면 상대 플레이어가 정신이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견제를 성공할 확률이 올라가게 된다. 이때 상대의 본진 일꾼 주변이나 멀티에 드랍쉽을 보내서 견제를 성공하게 되면 시간을 벌면서 동시에 자원 타격을 줄 수 있는데 보통 한번 견제가 성공하게 되면 추가적으로 견제를 했을 때도 통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드랍쉽은 견제를 성공시킬 경우 되게 좋은 유닛이기도 하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 손해가 막심할 수 있는 유닛이기도 하다. 여러 유닛들을 태우고 이동하기 때문에 이동 중에 상대 유닛에 의해 격추를 당하게 되면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병력 손실이 일어나는 것이기 때문에 scv나 유닛, 스캔, 마인으로 시야를 잘 밝히면서 이동해야 중간에 격추 당하는 일을 최소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이런 점을 최대한 조심해서 다녀야 하는 것이 드랍쉽 운영의 포인트라 할 수 있겠다.

정리하면 테란 종족으로 플레이하면서 드랍쉽은 공격은 할 수 없고 수송만 할 수 있는 유닛이기 때문에 가벼워 보이는 유닛일 수 있지만 플레이어에 따라서는 게임의 판을 바꿀 수 있는 유닛이기도 하다. 만약 자신이 정면 승부만 추구하는 테란 스타일이면 조금만 스타일을 변화시켜서 한번 드랍쉽을 활용해 상대의 측면이나 후방을 기습적으로 파고들어서 예상치 못한 타이밍을 만들어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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