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크래프트1 테란이 사기 종족이 아닌 이유

스타를 할 때 3가지의 종족 중에서 아무 종족이나 자신이 원하는 대로 선택해서 게임을 할 수 있다. 본인의 특성과 잘 맞는 종족을 선택해서 게임하는 데 게임을 하다 보면 자신과 상대하는 종족에 대해서 불만을 가지는 경우가 있다. 특히 게임이 잘 안 풀리는 상황에서 더 그럴 수 있다. 스타 종족에서 유독 테사기라는 말이 많이 나오는데 이 단어는 테란이 사기 종족이라는 의미이다. 근데 실제 테란을 해보면 알지만 절대 사기 종족까지는 아니다. 오히려 프로토스 상대로는 테란이 더 불리하다. 초반에 할 수 있는 빌드도 부족하고 멀티도 가져가기 어렵기 때문에 토스 상대로는 테란이 좋지 않다.

저그 상대로는 테란이 확실히 좋은 것은 맞다. 할 수 있는 빌드의 카드도 여러 가지이고 마린, 메딕이 저그 상대로 효율이 좋기 때문에 테란이 좋기는 한데 그렇다고 해도 테란이 사기 종족까지는 아니다. 왜냐면 래더를 돌리면 알 수 있지만 맵을 통해 종족간의 밸런스를 조절할 수 있다. 막말로 블리자드가 래더 맵을 만들 때 저그와 토스가 테란보다 더 좋게 만들면 당연한 얘기이기는 하지만 상대 종족간의 전적이 테란이 밀리게 된다. 테란이 사기 종족이라면 맵을 저그와 토스한테 유리하게 만들어도 테란의 승률이 더 높아야 하는데 실제로 저그와 토스한테 유리하게 맵을 만들면 테란의 승률이 낮아지게 된다. 

실제로 테란은 되게 어려운 종족이다. 토스와 비교하면 손도 더 많이 가고 난이도가 상당하다고 생각한다. 테란은 화력이 좋아서 잘하면 좋은 종족이기는 하나 잘하는 것이 어려운 종족이기 때문에 연습을 많이 해야 고수 수준에 도달한다. 실제 래더에서 종족을 선택하는 비율을 보면 토스가 가장 많다. 그 이유는 토스가 손이 가장 덜 가는 종족이어서 그렇다. 이것만 봐도 뭐 테란이 스타 유저들한테 있어서 사기 종족까지는 아니라는 것을 어느 정도 유추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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