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한 냄새가 났던 프로리그 09-10 진영수 vs 박찬수 경기 웃겼던 점들

신한은행 프로리그 09-10 시즌에 STX soul 팀의 진영수 선수와 KT 박찬수 선수가 신용오름 맵에서 한 판 경기를 붙게 됐는데 이 경기가 지금 보면 일반 스타 유저가 보기에도 저그의 컨트롤과 판단력이 프로게이머로 보이지 않을 정도로 많이 부족해 보이는 경기이다.




정찰 중 서로 마주친 SCV와 오버로드
당시 진영수 선수가 먼저 날카로운 칼을 빼들어 승부를 거는데 센터에 2배럭을 짓는 BBS 빌드를 시전한다. 이때 박찬수 선수의 스타팅 위치가 4시 위치여서 7시 쪽으로 첫 오버로드 서치를 보내는데 진영수 선수 입장에선 재수 없게 오버로드 시야에 SCV가 나가는 것이 딱 들켜버린다.


유닛을 생산 중인 배럭 두 기와 그 옆에 서 있는 마린 한 기
저그 입장에서는 보통 오버로드로 SCV가 나가는 타이밍을 보게 되면 선배럭 빌드를 예상하고 빠르게 스포닝 풀을 올리는데 저그는 SCV가 분명 오버로드 시야 안에 들어왔음에도 불구하고 대놓고 12앞 빌드를 선택한다.



다가오는 저글링들을 공격하는 마린 부대
컨트롤에 워낙 자신 있다고 해도 진영수급의 1군 테란 프로게이머 선수를 상대로 드론 피해 없이 막기는 사실상 되게 힘든데 실제 앞마당에서 마린과 교전 시 드론으로 막을 때 컨트롤이 너무 마린을 대놓고 안 때리는 느낌이 나서 지금 시점에서 보면 마치 바로 옆에서 자작나무 타는 냄새가 많이 나는 듯했다.



해처리를 공격 중인 마린 5기
마린과 교전해서 드론이 다 털리고 나서는 사실상 경기가 완전히 역전이 불가능할 정도였는데 뭐랄까 경기가 끝나고 gg를 친 후의 부스 안 박찬수 선수의 표정을 카메라를 통해 보여주는데 정말 아쉽거나 살짝 빡친 듯한 표정이 너무 리얼해서 정말 이 경기가 실제 실력으로 테란한테 진 것 같기도 했다.

반대로 진영수 선수는 경기를 이긴 후 입에 함박웃음을 머금고 부스를 나오는데 STX soul 팀과 하이파이브를 하는 과정에서 그의 표정이 정말 승리의 느낌을 만끽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사실 잘 모르겠다. 이 표정 또한 다음 경기 내용을 위한 표정 연기일지는...

Related Posts

Previous Post
« Prev Post
Next Post
Next Post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