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호 vs 마재윤 블루스톰에서 펼쳐진 명승부 리뷰
한 시대를 대표했던 이영호 선수와 마재윤 선수가 현역 시절 블루스톰에서 치열하게 맞붙은 적이 있습니다. 당시 마재윤 선수는 되게 공격적인 스타일을 바탕으로 테란을 상대했는데 이에 이영호 선수가 어떤 식으로 운영을 펼쳐 나가는지 같이 보도록 하겠습니다.
1시에서 시작한 마재윤 선수가 12해처리 빌드를 올리기 위해 드론을 앞마당 쪽으로 보내고 있습니다. 2인용 맵이라 8배럭 빌드가 위험할 수 있지만 마재윤 선수는 컨트롤에 자신 있기 때문에 앞마당을 먹습니다.
이영호 선수는 무난한 1배럭 더블로 시작하고 앞마당에 벙커를 지었습니다. 그 이유는 블루스톰은 앞마당이 넓어서 저글링 견제에 털릴 수 있기 때문에 타 맵과는 다르게 벙커가 거의 필수입니다.
마재윤 선수가 좁은 샛길을 통해 저글링을 앞마당으로 보내고 있습니다. 블루스톰 맵 특성상 워낙 견제를 하기 좋기 때문에 저그 입장에서 저글링 견제를 빠르게 해주면 좋습니다.
앞마당에 들어간 저글링을 통해 SCV를 본진으로 빼게 만들고 커맨드 센터까지 공격하고 있습니다. 이 정도 견제면 저글링을 8마리나 뽑았기 때문에 저그가 살짝 이득 봤다고 볼 수 있습니다.
2해처리 빌드로 뮤탈을 빠르게 띄운 마재윤 선수가 저글링 견제에 이어 바로 앞마당 SCV를 견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영호 선수가 터렛을 빠르게 구축했기 때문에 큰 피해를 주지는 못했습니다.
집요하게 마재윤 선수가 조금의 여유를 주지도 않고 테란의 앞마당을 계속 견제하고 있습니다. 앞마당 미네랄 필드 뒤로 언덕이 있기 때문에 1업이 된 뮤탈을 가지고 견제하면 테란이 베슬이나 발키리가 뜨기 전까지 심각한 피해를 입을 수도 있습니다.
이번엔 경로를 바꾸어 본진을 공격하려 했는데 터렛이 외곽에 있기 때문에 공격이 막혔습니다. 요즘 저그 게이머들은 외곽에 있는 터렛을 무시하고 구석으로 가서 SCV를 피해 주기도 하는데 예전 경기라 그런지 그런 플레이가 따로 나오지 않았습니다.
뮤탈로 시간을 끌면서 3가스에서 모은 자원을 바탕으로 그레이트 스파이어를 가는 마재윤 선수! 이 빌드는 가디언이 생각보다 빠르게 뜨기 때문에 베슬이나 레이스, 발키리가 늦으면 테란이 정면에서 그대로 밀리기도 합니다.
테란의 앞마당 샛길 위쪽 언덕에서 가디언 변태를 하는 저그인데 9기의 가디언 변태가 완료되면 저그의 강력한 공격 타이밍이 나옵니다.
테란 병력이 언덕 위로 올라오다 가디언을 마주하고 병력을 뒤로 빼고 있습니다. 가디언이 공격하는 지형이 마린의 사거리를 벗어난 지역이기 때문에 일단 테란은 앞길이 막힌 것처럼 병력을 후퇴합니다.
마린 부대와 베슬의 이레디에이트로 이영호 선수가 필사적으로 방어하고 있습니다. 앞마당 커맨드까지 띄운 상황에서 현재로서는 테란의 상황이 많이 안 좋습니다.
베슬에 이레디에이트를 걸어서 뭉친 가디언 사이를 지우고 있습니다. 이때 마재윤 선수가 미리 스커지 소수나 디바우러 1기만 준비했어도 베슬의 지우개를 방지할 수 있었을 것인데 그러지 못해서 가디언이 무방비로 당하고 있습니다.
가디언까지 지우개로 제거한 이영호 선수이지만 앞마당 커맨드 센터가 뮤탈에 의해 결국 파괴됩니다. 이러면 자원 차이로 인해 가지고 있는 마린, 메딕 병력과 베슬로 저그의 가스 멀티를 반드시 제거해야 합니다.
커맨드 센터를 파괴한 뮤탈이 이동하는 도중 베슬의 이레디에이트에 당하게 됩니다. 가디언까지 제거된 상황에서 뮤탈의 체력이 많이 빠져서 테란 입장에선 지금이 공격 가기 절호의 기회입니다.
보유하던 병력을 데리고 12시 멀티 근처까지 도착한 이영호 선수! 마재윤 선수의 병력이 없는 것을 알고 마린 부대를 빠르게 이동시켰기 때문에 12시 멀티까지 파괴할 수 있습니다.
테란이 병력을 바람처럼 빠르게 이동시켜서 12시 성큰 콜로니가 지어지기 전에 도착했습니다. 조금만 지체됐어도 멀티를 깨지 못했을 텐데 이러면 이영호 선수가 소소한 득점을 하게 됩니다.
12시 멀티를 파괴한 이영호 선수가 바로 5시 저그의 가스 멀티를 제거하기 위해 병력을 보냈습니다. 마재윤 선수가 한타 타이밍에 가디언과 뮤탈리스크를 잃어서 병력 모으는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것을 알고 그 빈틈을 테란이 파고듭니다.
5시까지 파괴한 이영호 선수가 이번에는 좀 더 욕심을 내서 앞마당까지 보냈으나 성큰 콜로니가 5기나 있고 백업 뮤탈이 바로 올 수 있는 상황이라 살짝 들어가다가 병력을 바로 빼게 됩니다.
12시와 5시, 11시 멀티까지 한 번씩 파괴된 마재윤 선수이기 때문에 저그도 어떻게든 테란한테 피해를 줘야 해서 가디언 2기로 앞마당 미네랄 필드 뒤쪽에서 공격하고 있습니다.
가디언으로 공격하고 베슬이 오니 절묘하게 타이밍을 노려 스커지로 베슬을 격추시키려 했으나 이영호 선수가 재빠르게 베슬을 피하는 바람에 마재윤 선수가 병력 손해만 보고 뮤탈을 빼게 됩니다.
추가 견제가 오는 저그의 가디언 2개를 베슬로 이레디에이트를 깔끔하게 걸었습니다. 현재 저그는 앞마당 멀티만 있어서 가스가 되게 부족한데 견제마저 막히면 테란 쪽으로 승기가 기울게 됩니다.
다시 마재윤 선수가 가스를 쥐어짜서 가디언 5기를 통해 필사적으로 앞마당 견제를 하지만 이미 베슬이 많이 쌓였기 때문에 이번에도 별다른 피해를 주지 못합니다.
필사적으로 이레디에이트가 걸린 가디언으로 SCV 근처에 가서 지우개를 하긴 하지만 마린도 많고 메딕도 주변에 있기 때문에 이마저도 실패하면서 승기는 테란 쪽으로 완전히 기울게 됩니다.
마지막 지우개 공격까지 실패하면서 마재윤 선수가 경기에서 나가게 됩니다. 가디언을 여러 기 만들고 날카로운 한타 타이밍에 공격할 때 만약 스커지를 몇 기 대동해서 베슬을 줄여줬으면 경기 결과가 바뀔 수도 있었지만 이영호 선수가 당황하지 않고 안정적인 운영으로 승리하며 그가 왜 한 시대를 대표했던 테란인지 다시 한 번 보여준 경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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