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 잘못 밟으면 끝 - 테란의 히든카드 스파이더 마인

벌처는 팩토리에서 생산할 수 있는 유닛으로 가격이 75원으로 저렴한 편에 속한다. 벌처는 가격대비 유닛 성능이 스타에서 가장 좋은데 이 유닛의 숨겨진 능력은 따로 있다. 바로 스파이더 마인인데 마인업을 하고 벌처를 생산하면 1마리당 마인이 3개씩 주어진다.



테란 스파이더 마인


스파이더 마인 기술은 벌처를 생산하면 바로 사용할 수는 없고 팩토리에서 연결하는 머신 샵 건물에서 미네랄 100 가스 100으로 따로 업그레이드를 완료한 후에 이용할 수 있다. 마인업이 완료되면 벌처마다 마인이 3기씩 주어져서 상대 유닛이 움직일 만한 예상 경로에 마인을 미리 심어둘 수 있는데 마인이 심어진 위치가 좋고 숫자가 많을수록 상대 유닛이 밟을 확률은 더욱 높아지며 대박이 터지는 상황도 많아진다. 

마인의 체력은 20밖에 하지 않지만 지상에 심어지게 될 경우 디텍팅 유닛이 없으면 따로 보이지 않아서 상대가 감지 유닛 없이 병력 단독으로 움직이면 유닛이 마인을 밟는 상황도 자주 발생한다. 그래서 상대 입장에서는 마인을 밟지 않게 조심히 다녀야 하는데 그 이유는 마인의 대미지가 125이고 스플래시 형태이기 때문이다. 만약 게임 중에 실수로 마인을 잘못 밟았을 때 유닛이 뭉쳐있었을 경우 최악의 경우 마인이 터지면서 여러 유닛들이 한 번에 녹는 경우도 생기기도 한다.

물론 이런 상황이 흔하게 발생하지는 않는다. 보통의 경우 유저들이 게임 내에서 마인이 어디쯤에 심어질지 어느 정도는 예상하고 있기 때문에 유닛의 컨트롤을 통해 피해를 최소화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도 테란 유저의 입장에서는 꼭 대박이 터지는 것이 아니더라도 벌처로 맵의 여러 군데에 마인을 심어두는 경우가 많은데 바로 시야 확보용으로 쓸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손만 여유가 된다면 마인을 통해 상대의 병력 움직임을 미리 예측할 수 있게 있는 마인을 다 심어두는 것이 좋다.

마인은 시야를 밝히는 것 외에도 수비 용도로도 사용되는데 좁은 길목이나 멀티, 본진 등 터렛과 같이 있을 경우 지상뿐만 아니라 드랍을 막기에도 용이하다. 보통 우회하는 병력이나 드랍을 하는 병력의 규모는 정면에 집중하는 병력보다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기 때문에 마인이 필요한 정도만 몇 기만 매설있어도 수월하게 방어에 성공하면서 게임을 유리하게 이끌어갈 수 있다.

스파이더 마인은 마인업이 되어있을 경우 벌처를 생산하면 기본적으로 3기씩 무조건 주어지는 것이니 게임 중에 부지런히 매설을 하다 보면 상대가 병력을 움직일 때 심리적으로 위축되는 경우도 발생한다. 그러니 여유가 된다면 계속 마인을 매설하면서 상대 유닛의 움직임을 제한하는 것도 좋을 전술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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